Tuesday, December 12, 2006

소프트웨어치료사

의사가 공부하지 않으면 환자를 위태롭게 하고,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다루는 이가 공부하지 않으면 기업을 위태롭게 만든다.


의사는 한번에 한사람씩 죽일 수 있지만,

기업의 정보시스템은 한번에 수많은 사람을 죽인다.


소프트웨어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의사들과 상당히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스승님께서는 톰 피터스의 책은 전부 읽어보라고 하셨다.

"숨이 턱까지 차고 있지 않다면,
여러분은 지금 전력질주 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 톰 피터스 -

Monday, September 18, 2006

사람은 누구나 시한부 인생이다.

한가지에서 나고서 가는 곳 모르겠다.
- 제망매가 일부 -

사람들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얼마전 자주가는 카페에 있는 암에 걸린 아주머니 이야기를 읽으니
(영원히 살 것 같았는 데 이제는 사랑하는 사랑들과 헤어져야만 한다는 내용)
"새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란 책이 떠오른다.

삼십년을 넘게 살아온 나도 이제 그 정도의 시간이 더 지나간다면
삶이라는 옷을 벗고 다른 알 수 없는 곳으로 떠나야 하겠지.

그러나 오늘의 나의 삶, 그리고 어제의 나의 삶들은 마치
내가 평생을 살아갈 것처럼 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빠삐용이란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는 않았지만
인상 깊은 장면이 하나 있다.

꿈속에서 빠삐용은 재판관에게 이렇게 따지듯 묻는다.
"나의 잘못(죄)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재판관은 이렇게 말한다.
"인생을 낭비한 죄"

빠삐용은 고개를 숙이며 유죄라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시한부 인생이다.

Thursday, September 14, 2006

어떤 개발툴이 좋은 개발툴인가?

어떤 개발툴이 좋은 개발툴인가?


내가 자유게시판을 두루 읽었다는 사실은 지난 번의 글에서 밝혔다.
그렇다. 나는 자유게시판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할일이 없었던 것일까?
그랬었다. 회사에 입사하고선 할 일이 없었었다.

...


자유게시판을 들여다보니 어떤 개발툴이 좋은지 많은 말들이 오갔었다.
"명필은 붓을 가린다"에서 "둥근붓3호"에 이르기까지 여러 의견이 있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나의 생각도 말해 보고자 한다.

흔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건축의 그것에 많이 비유되곤한다.
디자인 패턴도 건축의 역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집을 짓기 위해 설계를 하고 그 설계를 기초로 하여 뼈대를 만들고
벽을 쌓고 ... 내장재로 마감을 하고 문도 달고 그래서 집이 완성된다.
SI는 맞춤형 집짓기, 팩키지개발은 복사할 수 있는 가구 만들기?

그렇다면 개발자는 목수쯤 되지 않을까?

목수는 톱도 쓰고 망치도 쓴다.
개발자도 개발툴을 쓴다.

어떤 톱을 쓰십니까? 어떤 망치를 주로 사용하십니까?
어떤 개발툴로 주로 개발하십니까?

뭔가 비슷하지 않는가?

요즘은 일반톱 대신 기계톱(또는 전기톱)을, 보통 망치 대신 에어로 못을 쏴주는 망치를 많이 쓴다.
생산성이 비교가 안되기 때문이다.

요즘은 개발툴을 주로 4GL을 많이 쓴다.
생산성이 비교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무를 어떻게 재단하여 어디를 얼마만큼 잘라야 제대로 된 집을 지을 수 있는지
설계자는 왜 이곳에 버팀목을 두는 것인지, 전기배선이 먼저 되고 콘크리트를 칠 것인지,
수도배선을 언제 들어가야 하고, 하수도와 상수도는 분리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 등에
관해서 말하자면 기계톱이든 어떤 브랜드제품의 톱이든 상관이 없다.

마찬가지로 손 망치든 에어망치든 못을 어디에 박아야 하는지 어떻게 박아야 튼튼하게 고정이 되는지,
왜 이곳에 못을 3개 박는지 못의 두께는 얼마짜리를 넣어야 하는지 못의 재질은 어떤걸 써야 하는지,
나사못이어야 하는지 같은 정보는 망치라는 툴과는 별개다.

새로 나온 복잡한 망치2006과 창문 톱을 잘 사용하는 법은 사용 설명서를 제대로 읽어보고
톱으로는 나무를 많이 잘라봐야 하고, 망치로는 못을 많이 박아봐야 한다.
간혹 설명서를 외우려는 사람이 있다. 물론 설명서를 읽지 않고서는 망치질 자체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설명서를 외운다고 망치질 고수가 되지는 않는다. 설명서를 이해하고 톱질, 망치질을 많이 하라.
나무를 잘라보고 나무의 재질을 파악해서 어떻게 잘라야 절단면이 더 잘 나올지 고민하라.
그리고 왜 그렇게 절단하는지 왜 그곳에 못을 박는지를 이해하라.
그리고 나면 어떤 톱이나 망치든 사용설명서만 읽으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손에 잘 맞는 망치와 톱은 분명히 있다. 서양 망치는 우리의 것 보다 크다.
서양 톱은 밀 때 잘리게 만들어져 있고, 우리 것은 당길 때 잘리게 되어 있다.
객관적으로 어떤 톱이 더 잘 잘린다는 데이터가 있더라도 내 손에 잘 맞는 툴이 있다면 그걸로
잘라라. 그걸로 못질을 하시라.

망치와 톱을 주로 만들든 회사의 제품이라면 손에 잘 맞을 지도 모르겠다.


PS. 톱을 사용할 때는 얼마간 자른 다음에는 쉬면서 힘을 보충하고 톱날을 세워라.
바쁘다 하면서 톱질만 계속하지 않는지 생각해보라.
매일 야근을 한다면 톱질만 계속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Monday, September 11, 2006

개발자의 미래만 어두운가?

개발자의 미래만 어두운가?


지난 일 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일을 접어 두고 나는 다른 곳에서 방황했었다.
그러는 일년 동안 한번도 개발도구를 실행시켜보지도 못했었다.

...

3개월짜리 프로젝트가 6개월짜리가 되고 1년짜리가 되면서
나는 끝이 없는 마라톤을 달리는 선수가 되었었다.
마지막인 줄 알고 전력질주를 하면 골인점은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있었다.

마침내, 프로젝트가 끝나고 열정을 모두 소진한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Burn Out. 나는 완전히 다 타버렸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왜 실패하는지 공부할 수 있게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


일년을 쉬고 돌아온 후,
처음 내가 한 일은 개발자포럼들의 자유게시판을 읽는 일이었다.
요즘 개발자들의 생각을 알고 싶었고, 그들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다.

많은 개발자들이 미래를 염려했었고, 또한 미래가 없다고 말하곤 했다.
사장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개발자.
일은 개발 부서에서 하고 실적은 영업부서에서 챙긴다고 괴로워하는 개발자.
어떤이는 후배가 개발자가 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었다.
누구도 밝은 미래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아니 이렇게 재밌는 일을 하는 데 사람들은 왜들 다 힘들어 하는 것일까?

스승님은 말씀하셨다.

"스트레스는 일을 잘 못할 때 나오는 것" 이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일을 잘하는 방법을 익히면 된다.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해왔는지?
실천은 없고 입으로만 이것이 문제라서, 저것이 없어서라고 떠들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은 변화시키려 들지 않고 외부에서만 문제를 찾으려 하고 있진 않는지?

스스로 자기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다.
그러나, 반대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자신의 가치를 가꾸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더욱 많다.

개발자 뿐만 아니라, 영업사원도 사장도 모두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다.
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굴러간다. 잠시 노력하고 나는 변화했는 데 세상이
문제가 있다고 말라. 참고 노력하시라. 더욱 노력하시라. 수레바퀴를 굴리시라.
감나무 아래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감나무 가지를 좀 흔들어 주시라.


PS 추천도서
"노르웨이 라면왕 미스터리-이철호", "창업자금 칠만이천원-성신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서진규",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김규환명장"

Friday, July 14, 2006

Tuesday, July 11, 2006

승자는 적이, 패자는 친구가 많다.

제가 존경하는 분이 쓰신 글의 일부입니다.
마음에 와 닿아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나의 무기는 가격과 품질 서비스 올바른 경영이었으며 아울러 직원 개개인이 자기계발을 하여 스스로 미래를 구축하도록 강제적으로 공부시키는 것 등이었다. 이것이 내게는 적을 죽이고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지뢰와 수류탄이었고 독침이었다.

Friday, June 23, 2006

이런 분 계시나요?

일요일 밤이야말로 한 주일 중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나는 어서 일을 시작하고 싶어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된다.

- Michael Bloomberg -